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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뇨병 DPP-4 시대 저무나…미국내과학회 사실상 제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제2형 당뇨병 약물 치료 지침을 개정, 약물의 세대 교체를 예고했다.ACP는 특별한 전제 조건 없이도 표준 약제인 메트포르민에 SGLT-2 억제제나 GLP-1 병용을 강력 권고하는 한편 DPP-4 억제제는 당뇨병 치료 및 사망률 감소를 위해 추가하지 말라고 제시했다.19일 ACP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의 새로운 약리학적 치료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7326/M23-2788).ACP는 비교적 최신 약물로 평가받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를 비롯해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 지속형 인슐린 등 다양한 약물들이 새로 추가됐다는 점에서 약물간 상대적인 유익성과 위해성, 환자의 선호도, 비용-효과성의 최신 증거를 반영한 지침을 마련했다.이번 개정판의 핵심은 신구 약물의 세대 교체다.ACP의 권고사항. DPP-4 억제제 병용은 실익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초기 병용을 제시한 SGLT-2 억제제와 GLP-1 작용제와는 희비가 엇갈렸다.당뇨병의 초기부터 전제 조건없이 SGLT-2 억제제 혹은 GLP-1의 추가를 권고하는 한편 DPP-4 억제제 추가에는 선을 그었다.권장사항 1은 제2형 당뇨병 및 부적절한 혈당을 가진 성인의 메트포르민 및 생활습관 교정에 SGLT-2 억제제 또는 GLP-1을 추가하라고 제시했다(강력 권고, 증거 수준 높음).ACP는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만성신장질환의 진행,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줄어든다"며 "GLP-1 역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주요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줄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사실상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GLP-1 치료 패턴을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표준으로 제시한 것.국내는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제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메트포르민을 우선 처방하고 혈당 조절 여부를 살펴 증량 또는 타 약제와의 병용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기존 약물의 증량 또는 다른 계열 약물과의 병용요법을 시행하고,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경우 GLP-1과 같은 주사제를 포함한 치료를 하는 등 병용을 위한 전제 조건이 필요한 것과 달리 ACP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병용을 주문했다.약제별 각종 질환에 대한 효과 표. 타 약제와 달리 DPP-4 억제제는 추가적인 혜택이 없다. 권장사항 2는 DPP-4 억제제 처방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ACP는 "제2형 당뇨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부적절한 혈당 조절을 하는 성인의 메트포르민 및 생활습관 교정에 DPP-4 억제제를 추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강력 권고, 증거 수준 높음).이같은 결정은 타 약제와의 비교에서 DPP-4 억제제가 비교 우위를 나타내지 못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SGLT-2 억제제의 경우 모든 원인 사망률을 14% 줄이는 것을 포함해 MACE 10%, CHF 입원 36%, CKD 3기 이상에서 진행 속도 34% 감소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입증한 바 있다.GLP-1 역시 모든 원인 사망 12% 감소를 포함해 MACE 9%, 뇌졸중 14%를 입증했지만 DPP-4 억제제는 병용이나 표준 치료 대비 이점을 증명하지 못했다.ACP는 "확실성이 높은 증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DPP-4 억제제 추가는 표준 치료와 비교해 모든 원인 사망률, MACE, MI, 뇌졸중, CHF 입원, CKD 진행 또는 심각한 저혈당에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부 증거에 따르면 DPP-4 억제제는 CHF로 인한 입원을 증가시킬 수 있고 SGLT-2 억제제에 비해 MACE 및 CKD의 진행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GLP-1과 비교해도 DPP-4 억제제는 CHF와 MACE의 위험으로 인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입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4-24 05:30:00학술

45세vs50세…끝나지 않는 대장암 검진 연령 논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대장암 검진 지침 개정판을 공개하면서 검진 연령 논란이 재현될 조짐이다.앞서 미국암협회와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가 50세 미만에서의 대장암 발생률 증가를 이유로 검진 권장 나이를 45세로 낮췄지만 ACP는 50세를 제시한 것.ACP는 이례적으로 연령대 하향을 제시한 협회 및 위원회의 근거들을 직접 반박하며 검진의 이점과 해로움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만큼 보수적인 입장을 고집했다.1일 ACP는 무증상 성인의 대장암 선별 지침서 개정판을 공개했다(doi.org/10.7326/M23-0779).ACP의 검진 권고안. ACP는 연령 하향을 주장한 협회 및 위원회의 근거를 직접 거론, 반박했다.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요인,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육체적 활동수준뿐 아니라 연령까지 포함된다.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국내 건강보험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대장암 검진을 실시한다.문제는 최근 50세 미만 연령에서도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50세로 고정된 권장 검진 시점을 하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실제로 미국암협회는 2018년 대장암 위험군인 경우 45세 이상부터 정기적인 분변잠혈검사를 권고한 데 이어 USPSTF도 45~49세 사이의 성인의 대장암 검진을 권장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반면 ACP는 "임상의는 50세부터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의 대장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며 "45~49세 사이의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을 선별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라"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ACP는 "50세부터 시작되는 평균 위험 성인에서 대장암 선별검사의 순이익이 있다"며 "새로운 증거는 50~75세 사이의 성인의 스크리닝이 대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만 모든 원인 사망률은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연령별로 분류한 결과와 연령별 검진의 혜택은 65~75세 사이의 인구에서 가장 컸고 50~64세에서도 순이익이 존재했지만, 이같은 혜택은 젊은 나이에선 상대적으로 감소해 50~54세까지가 검진으로 인한 혜택을 볼 수 있는 마진 연령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선별검사의 민감도 및 특이도 데이터는 대장암이 아닌 주로 선종에 기인하고, 젊은 성인들에게서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률이 더 낮기 때문에 검사 측정값이 더 낮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ACP는 "이같은 불확실한 혜택을 고려할 때 대장암 검사를 45~49세로 확대하는 것은 의료 격차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내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별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과 자원의 소모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검사 대상자 확대는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 예약 시간의 연장을 불러온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은 입증된 효과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50~75세 사이의 성인을 위한 검사 우선 순위에 사용돼야 하다"고 제시했다.45~49세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인구 10만명 당 35.1건에 불과해 50~64세(71.9명), 65~74세(128.9명)보다 낮아 비용 효과성을 따지면 여전히 고려 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USPSTF의 연령대 하향을 이끌어낸 모델링의 오류 가능성도 제시했다.ACP는 "USPSTF에 대한 의사결정 모델링은 3개의 독립적으로 생성된 시뮬레이션 모델이 사용됐다"며 "실제 임상 환경과 비교해 낙관적인 스크리닝 효과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모델링에 사용되는 가정과 매개 변수에 대해 우려감이 든다"고 지적했다.ACP는 "해당 모델은 연령에 관계없이 선별검사의 이점을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고 경험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완벽한 준수를 가정하고 있다"며 "모델에 사용된 민감도 및 특수성 추정치는 근거 검토와 항상 일치하지 않거나 가정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힌편 ACP는 기타 권고사항으로 ▲75세 이상 무증상 및 기대 수명 10년 이하인 무증상 평균 위험 성인의 대장암 검사를 중단 ▲유익성, 위해성, 비용, 가용성, 빈도, 환자 가치 및 선호도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환자와 상의해 대장암 선별검사 선택 ▲대장암에 대해 대변 DNA, 컴퓨터 단층 촬영 콜로노그래피, 캡슐 내시경, 소변 또는 혈청 스크리닝 검사 사용 금지를 제시했다.
2023-08-03 05:25:00학술

비스포스포네이트 다시 힘 실리나…미국내과학회 최우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성인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골다공증 진료 지침을 5년만에 개정했다.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초기 치료를 강력히 권장하는 등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대한 권고 등급을 상향했다.6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내과학회의 새로운 골다공증 진료 지침이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doi.org/10.7326/M22-1034).ACP 임상 지침 위원회는 약리학적 개입을 평가한 34건의 무작위 임상시험과 36건의 관찰 연구를 분석해 체계적 증거 검토를 기반으로 권장 사항을 업데이트했다.이번 지침 개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우선 사용 및 데노수맙의 추후 사용으로 요약된다. 데노수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용이 높았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다른 치료제보다 훨씬 저렴하고 제네릭이 보급돼 활용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 ACP의 판단.미국내과학회의 골다공증 진료 지침 개정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1차 약제로 제시했다.권고 등급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ACP는 원발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폐경 후 여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기 약물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강력한 권장, 근거 확실성 높음).이어 원발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남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기 약물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근거 확실성 낮음).즉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원발성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1차 치료제로 제시된 것. ACP는 골절 위험 감소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간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효과와 위해, 환자 가치 및 선호도, 비용 사이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가장 유리한 균형을 가졌다고 판단했다.2차 약제로는 데노수맙이 제시됐다.ACP는 비스포스포네이트에 금기 사항이 있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원발성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폐경 후 여성 혹은 남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2차 약물 치료로 RANK 리간드 억제제(데노수맙)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근거 확실성 중간~낮음).데노수맙은 임상 척추 골절(ARD, 환자 1000명당 16건 감소, 높은 확실성) 및 둔부 골절(ARD, 환자 1000명당 4건 감소, 중간 확실성), 모든 임상 골절(ARD, 14건 감소)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다만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여성에서는 치료제 적용 우선 순위가 달라진다.ACP는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원발성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서만 스클레로스틴 억제제(로모소주맙, 근거 확실성 중간) 또는 재조합 PTH(테리파라타이드, 근거 확실성 낮음)를 사용한 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라고 제안했다.이어 낮은 골량(골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의 여성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약리학적 치료를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선 임상의가 환자마다 개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사항, 근거 확실성 낮음).
2023-01-09 05:30:00학술

미국의사협회 "10년 마다 대장 내시경...2년마다 화학 검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미국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가 대장암 검진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5일 미국의사협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이번 지침에는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와 대변 면역 화학 검사 시기 등 3가지의 지침을 골자로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담았다(annals.org/aim/article/doi/10.7326/M19-0642). 미국의사협회는 우선 대장암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75세 사이의 증상이 없는 성인으로 규정했다. 미국암학회가 최근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며 젊은 층 대장암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45세로 시작 연령을 권고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미국의사협회는 "다양한 근거들을 종합할때 대장암 선별 검사는 50세 이후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비용효과적"이라며 "이 나이대의 잠재 환자들의 검사율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사협회는 검진의 혜택과 비용효과성, 유해성과 효용성을 검토한 결과 3가지의 선별 검사 중 하나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우선 가장 처음으로 권고한 것은 2년마다 대변 면역 화학 검사(FIT) 또는 고감도의 과민성 대변 잠혈 검사(gFOBT)를 받으라는 것이다. 미국의사협회는 "무작위 임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gFOBT를 활용한 검진은 45세에서 80세 사이 성인의 대장암 사망률을 18% 낮췄다"며 "지금까지 gFOBT를 사용한 대조 임상 연구는 없지만 이에 대한 장기적 이점을 생각할때 적극적인 검진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사협회는 2년마다 gFOBT 검사를 받지 못한다면 10년 정도를 주기로 S상 결장검사(sigmoidoscopy)를 받는 것을 기초로 2년 마다 FIT를 받으라고 주문했다. FIT의 민감도가 73%~88%, 특이도가 91~96%인데다 무작위 임상 결과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12%까지 낮추는 만큼 이를 기초로 주기적 검사를 하면서 10년에 한번씩 상대적으로 간편한 S상 결장검사를 통해 최종적 확인을 하라는 당부다. 마지막으로 미국의사협회는 대장 검진의 가장 기본인 대장내시경검사를 10년마다 받을 것을 당부했다. 대장암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의사협회는 만약 대상자가 75세 이상이라면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모든 검진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75세가 넘어가거나 기대 수명이 10년 이하일 경우 검진의 혜택과 효율성, 비용효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만큼 굳이 검진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Robert M. McLean 미국의사협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 가이드라인과 미국 내에서 나온 가이드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해 마련한 대장암 진단 가이드라인"이라며 "지침서를 개발하는데 사용한 다양한 평가와 분석이 임상의사들이 선별 검사를 선택하고 권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대장암 가이드라인이 제정중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미국의사협회의 가이드라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대장암 가이드라인은 대장항문학회를 주축으로 6개 학회가 공동 작업중에 있으며 내년 2월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2019-11-05 10:36:23학술
분석

메트포르민에 이은 두번째 당뇨약, 의사들의 선택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초점| ACP 제2형 당뇨병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주요 변화 먹는 당뇨병 약제들의 우열이 가려진다. 1차 옵션으로는 가장 저렴한 당뇨약 '메트포르민'이 눈도장을 찍었다. 추가 전략으로는 티아졸리디네디온(TZD), 설포닐우레아(SU)에 비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가 2차 옵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제2형 당뇨병에서 메트포르민의 쓰임새를 강조하고 메트포르민과 2차 경구옵션의 궁합을 매긴 미국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이하 ACP) 진료지침이 올해 1월 발표된 데 따른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업데이트를 마친 해당 진료지침은, 경구용 치료제만을 따로 뽑아 옥석을 가렸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의 주사제는 배제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은 1차 약으로 사용 범위가 늘었고 추가 전략으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계열 약을 추천했다. SU와 TZD 역시 2차 옵션으로 유효했지만 비교적 선호도는 낮았다. ACP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는 "경구용 당뇨약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다양한 2차 옵션을 두고 학계 찬반 의견이 갈리는데, 이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2008년 이후 당뇨약들에 심혈관 안전성 데이터 제출이 의무화된 상황에서 당화혈색소(A1c)와 체중, 혈압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물론 저혈당, 심부전, 위장관계 이상반응 등을 적극 반영했다는 얘기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미국의 당뇨병학회는 고전적으로 두번 째 당뇨약을 선택하는데 있어 우선권을 두지 않는다"면서 "약마다 가진 다양한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적절히 처방하라는 것인데, 대한당뇨병학회도 향후 진료지침 개정을 두고 이런 부분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가이드라인은 근거중심의학을 원칙으로 한다. 국내에서 메트포르민에 이어 2차 약제로 어떤 약물이 더 좋겠다는 추천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약제간 우월성을 권고하기 위해서는 약물 직접비교 임상 근거가 충분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국내 데이터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ACP 임상진료지침은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 1월 3일자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경구 옵션의 혜택을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에 미국가정의학과의사협회(AAFP)가 지지의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2015년 미국당뇨병학회(ADA 2015) 연례학술대회 기자간담회장 현장 모습. 사진 원종혁 기자 1차약 메트포르민 명실상부 "중등도 만성 콩판병에 사용 금기 풀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의 최전선에 섰다.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명실상부 1차 옵션의 자리를 공고히 한 것이다. 강력한 권고수준의 배경엔, 무엇보다 다른 당뇨약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이외에도 비구아나이드 계열 메트포르민에는 기본적인 혈당 강하효과와 체중 유지 및 감소작용, 낮은 저혈당 발생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저렴한 국민 당뇨약의 사용 폭이 넓어진 데는 작년 4월, 규제당국의 메트포르민 라벨 변경 결정도 주효했다. 신장기능이 나빠진 당뇨병 환자에서 젖산산증(lactic acidosis)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에서 메트포르민을 복용해도 젖산산증의 위험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임상적 근거를 토대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사구체여과율(eGFR)이 분당 30~60mL에 해당하는 '중등도' 만성 콩팥질환 환자에까지 메트포르민의 사용 제한을 느슨하게 풀었다. 다만 사구체여과율이 30mL 미만인 '중증 만성 콩팥질환'의 경우는, 여전히 메트포르민의 투약을 주의해야 한다. 개정위원회는 "ACP 가이드라인 외에 다양한 학회 진료지침에서도 메트포르민을 1차 약제로 권고하는데, 젖산산증 문제는 늘상 따라다녔다"면서 "하지만 장기간 관찰 임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이후, 중등도 콩팥질환 환자에 사용이 확대되면서 메트포르민의 접근성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엔 메트포르민의 혜택을 강조한 최신 연구 결과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메트포르민의 사용이 금기라고 여겨졌던 만성 콩팥질환을 비롯해 간부전 장애, 울혈성 심부전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이점을 따져봤다는 대목이다. 현재 메트포르민의 투약 금기 대상은 조직관류가 저하되거나 혈역학적 불안정성을 보인 이들, 진행성 간질환, 급성 불안전성 울혈성 심부전 환자들에서다. 경구약 2타선 SGLT2 및 DPP-4 억제제 선호, "우열가리기 보다 처방경험 우선" 메트포르민보다 다소 약한 근거수준을 받은 경구 옵션은 4개였다. 설포닐우레아(SU), TZD,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가 2차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메트포르민에 추가하는 '애드온(add-on)' 전략으로 궁합이 매겨진 것이다. ACP는 가이드라인에서 "메트포르민에 추가 전략으로서 2차 경구약물들의 효과와 이상반응,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정리했다. 설폰요소제 즉, SU의 경우 저렴한 비용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저혈당 발생 부담과 체중 증가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개정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엔 SU에서 TZD나 SGLT-2 억제제, DPP-4 억제제로 스위칭했을 때의 임상적 근거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교체투여가 일어난 해당 환자에선 혈당조절 능력이나 문제가 되는 이상반응의 발생은 없었다"고 서술했다. 엠파글리플로진(품명 자디앙), 다파글리플로진(품명 포시가), 카나글리플로진(품명 인보카나) 등이 속한 신규 SGLT-2 억제제의 사용은 SU보다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트포르민에 애드온 전략으로 이들 SGLT-2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심혈관질환(CVD) 사망률이나 당화혈색소의 수치 변화, 체중, 수축기혈압, 심박수 등에 혜택이 앞선다는 의견이다. 실제 많이 처방되는 DPP-4 억제제와의 비교에서도 메트포르민에 SGLT-2 억제제를 추가한 경우 체중과 수출기혈압 개선에선 이점이 많았다는 판단이다. 개정위는 "SGLT-2 억제제는 2차 옵션으로 선호되는 분위기인데, 심혈관 사망률이나 체중감소, 수축기혈압 강하효과에 이점이 있다는 평가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강점은 향후 SGLT-2 억제제의 처방을 더욱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SGLT2 억제제는 성기 진균감염증(genital mycotic infections)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데 발목이 잡혔다. 이외 DPP-4 억제제도 메트포르민과의 궁합에선 장점이 많았다. 장기간 사용시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 CVD 이환율에 있어 SU보다 혜택이 앞섰고, 더욱이 SU와 TZD에 비해 체중 증가 문제가 적었던 것. 또 단기간 CVD 이환율을 두고는 TZD 계열 당뇨약 중 피오글리타존보다 DPP-4 억제제에 이점이 부각됐다. 개정위는 해당 2차 옵션의 선택을 놓고 사설을 달았다. 특히 심혈관 혜택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를 두고서다. 이들 두 약제를 선택하는 일은 '비용 문제'와 '환자별 혜택',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란 예상이다. "메트포르민 병용전략에 SGLT-2 억제제나 DPP-4 억제제를 고르는 일은,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명확히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 "두 약물의 선택은 지극히 의료진 개인적인, 처방 경험을 근거로 한 선택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국내 제2형 당뇨병 진료지침의 업데이트 시기를 공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학회 임원 워크숍을 통해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7-01-20 05:00:57제약·바이오

미국의사단체, 치료용 마리화나 규제완화 촉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의사협회인 ACP(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가 마리화나의 치료목적 사용을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연구목적의 마리화나 사용규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ACP는 마리화나의 치료특성을 분명히하고 표준, 최적 용량 및 투여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나 정부의 마리화나 사용규제, 연구등급의 마리화나 수량 부족, 합법화에 대한 논란으로 연구확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리화나는 에이즈 환자의 중증 체중감소 억제, 화학요법을 받는 암환자의 오심 및 구토 치료에 가치있는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십여개의 주정부는 마리화나를 의학적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있으나 연방정부의 규제로 실제 연구,치료용 마리화나의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다. ACP는 1915년에 창립된 의사단체로 현재 12만4천명의 의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2008-02-19 04:15: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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